본문 바로가기

한국영화2

대홍수 리뷰 (장르정체성, 연출과잉, 한국영화위기) 재난 영화를 보러 갔다가 SF를 보고, 신파를 보고, 루프물을 보고 나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그 기분을 상상만 했는데도 피로감이 먼저 왔습니다. 2025년 개봉한 영화 '대홍수'는 개봉 직후 평점 2.58점을 기록하며 한국 블록버스터 역사상 최저 수준의 성적을 냈습니다. 올해 한국 영화가 유독 힘든 시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숫자는 그래도 꽤 충격적이었습니다.장르 정체성을 잃은 영화, '대홍수'가 실패한 이유'대홍수'를 두고 의견이 갈립니다. 감독이 게을렀던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은 걸 집어넣으려다 망했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그러니까 더 문제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 쪽입니다.영화의 설정 자체를 먼저 짚어야 합니다. '대홍수'는 운석 충돌로 인한 지구 멸망을 배경으로, 인류 보존.. 2026. 4. 24.
퍼스트 라이드 (다음에, 우정, 청춘코미디) 솔직히 예고편 영상을 보고 처음엔 그냥 가볍게 웃고 끝나는 여행 코미디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이상하게 가슴 한쪽이 뭉클해졌습니다. 웃긴데 짠한, 그 묘한 감정이 쉽게 가시질 않았습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건드리는 건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흘려보낸 그 "다음에"라는 말의 무게입니다.전국 1등이 목표가 된 이유, 그 시작이 범상치 않습니다여섯 살부터 붙어 다닌 사총사가 고3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함께 여행을 계획합니다. 목적지는 태국의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입니다. 여기서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이란 매년 4월 태국 송크란 물 축제 기간에 열리는 대규모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행사로, 전 세계 DJ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이들이.. 2026. 4. 24.